청담 시청실     하이엔드 명품관     기획 이벤트     Sale     중고/전시품     소리샵 매거진     커뮤니티     헤드폰/이어폰
 프로악의 야심작 K6를 조명하다 - PART 1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4.06.02 09:46:23     조회 : 8778






대게 오디오 리뷰는 한 사람의 필자가 해당 모델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자료 설명과 평가를 리뷰어의 일관된 시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투영시킨 결과물이다. 특히나 풀레인지 리뷰는 리뷰어 본인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여타 국내 리뷰와는 그 깊이와 디테일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의 시선으로 작성된 원고는 여전히 그 리뷰어의 고정된 앵글 안에서만 평가된 결과물일 수 밖에 없어 종종 단편적일수 있다는 누명을 쓰기도 한다. 이에 풀레인지는 한 제품에 대해 최소 2명 또는 3명 이상의 필진이 각각의 시선으로 조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이드 리뷰’ 형식의 리뷰를 게재하고자 한다. 기존에도 이러한 사이드 리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활성화시켜 여러 필자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시선과 평가를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이드 리뷰 주제는 기존의 사운드에서 몇 단계고 진화한 사운드를 표방한 프로악의 야심작 K6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이며 이번 K6 사이드 리뷰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 편집자 주











얼마전 방영한 드라마 ‘밀회’에서 주인공 오혜원은 위선적인 파티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방에 들어가 리히테르의 자서전을 펼쳐 들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떠난다. 피아노를 실은 차가 뒤따른다. 전염병을 피하듯 고속도로를 피해서 달린다. 어느 작은 도시 귀퉁이에서 연주를 한다. 극장이 될 수도 있고 학교가 될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점은 사람들이 속물근성 때문이 아니라 오직 연주를 들으러 온다는 것이다.’

리히테르는 소비에트 연방 출신으로 모스크바 음악원 재학시절 정치 수업을 거부해 퇴학을 당하는가 하면 당시 구소련의 명성이 높은 연주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아 일반인이라면 상상도 못할 여러 특별한 혜택도 받지 못했다. 이런 그의 고집스러운 반골기질은 당시 그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연주한다. 솔직히 얘기하면 나는 청중에 대해 관심이 없다’. 이렇게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불통인 그였지만 연주 자체는 가슴 시린 낭만과 첨예하고 냉정한 철학이 공존하는 위대한 것이었다.

수십 년 동안 하이파이 스피커를 제조해온 프로악을 보면 바로 리히테르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회절과 캐비닛 왜곡을 없애기 위해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들이 너도 나도 유선형의 유려한 인클로저를 디자인하고 주로 유럽권의 초고가 광대역 스피커 유닛을 채용하는 중에서도 프로악은 각진 인클로저에 변치 않는 유닛으로 실로 오랫동안 대쪽 같은 스피커 설계와 제조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나 최근 프로악의 행보를 보면 카본 프로(Carbon Pro) 에서부터 변화의 조짐을 보이더니 프로악의 전통의 표본 ‘레스폰스’ 라인업을 잇는 새로운 K 라인업을 런칭했고 K6에서는 급기야 그 변화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K6 는 카본 프로의 성공에서 이룩한 연구 성과를 모두 적용해 만든 작품이다. 우선 베이스 드라이버는 카본 프로에서 적용하면서 K 라인업 사운드의 핵심으로 기능하게 된 케블라가 사용되었다. 가볍고 단단한 특성 덕에 다른 스피커 메이커도 종종 사용하는 소재. 이러한 6.5인치 유닛 두 발에 더해 미드레인지는 2인치 소프트 돔 형태인데 마치 ATC 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특히 미드레인지 프레임은 빌릿 알루미늄 재질로 혼(Horn) 효과를 누리려는 듯 배플 안쪽으로 움푹 집어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프로악 스피커에서는 다소 생소한 리본 정통 리본 트위터이다. 놀라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굉장한 고밀도, 고강도의 HDF를 겹쳐 캐비닛을 만들었고 그 내부에는 역청(bitumen) 재질의 도료를 발라 댐핑을 높였다. 포트 디자인은 이전 레스폰스 라인업부터 고집하고 있는 하단 포트를 선택했다. 인클로저 주변 벽과의 거리나 재질로부터 영향이 적어 룸 어쿠스틱에 따른 파라미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포트 로딩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K6 공칭 임피던스는 4옴이며 1미터 거리에서 1와트 입력 기준 90dB 의 능률을 갖는다. 주파수 대역은 저역에서는 무려 25hz 의 딥베이스까지 무리 없이 내려가며 30kHz 의 초고역까지 그 커버리지는 레퍼런스 그레이드이다. 알리코 마그넷을 사용한 리본 에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장착한 트위터, 2인치 소프트돔에 혼 형태의 블릿 알루미늄을 플레이트로 사용한 미드레인지 부분, 그리고 6 1/2인치 케블라 우퍼에 아연 합금 바스켓으로 구성된 베이스 우퍼 두 발, 그리고 하단 마치 백로드 혼 비슷한 구조의 하단 포트 구조 등 설계와 소재 상의 여러 이슈들은 과연 어떠한 소리로 귀결될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시청공간은 프로악과 네임오디오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알만한 청담동의 명소 ‘소리샵’의 메인 시청 실이다. 이 공간은 얼마 전 새롭게 룸 어쿠스틱 환경을 바꾸었다. 이에 따라 룸의 흡음, 반사특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원래 흡음이 상당히 많아 스튜디오 같은 특성의 룸이었지만 새로운 공사 이후엔 오히려 반대로 울림이 꽤 많아져 일반적인 가정의 룸 특성과 비슷하게 자연스러운 룸 어쿠스틱 특성을 보인다.





처음 프로악 K6 와 짝을 지은 것은 네임의 플래그쉽 분리형인 NAC-552 프리와 NAP-500파워앰프 그리고 소스기기는 NDS였다. 상당히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당한다. 저역도 과거 동일한 시청실에서 들었던 소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공간을 휘감은 스케일과 헤비한 저역은 마치 프로악이 아닌 JBL 같은 느낌까지도 들었다. 이후 NAC-252 프리와 NAP-300을 매칭했다. 이번엔 스케일은 좀 더 작아졌지만 전자보다 오밀조밀한 텍스쳐와 단단함 덕에 단정한 저역과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상승 등에서 장점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네임오디오가 아닌 프랑스 진공관 메이커 자디스의 DA88S 진공관 인티앰프를 매칭했다. DA88S 는 자디스의 플래그쉽 모델로 무려 여덟 개의 KT88을 출력관으로 사용하고 ECC82와 ECC83 등 쌍 삼극관을 각각 초단 및 드라이브단에 건 60와트의 거함 인티앰프다.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에서 일단 귀에 들어오는 건 저역을 짚어나가는 베이스 기타의 중후하고 품위 있는 사운드이다. 빠르지 않고 지긋하게 눌러주는 안정감 만점의 저역이다. 피아노 컴핑과 보컬의 뻗침은 반대로 리본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내 공기 속으로 넓게 뿌려지며 높은 고역 쪽도 탁 트여 있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켈리 클락슨의 'Because Of You' 같은 곡을 들어보면 빠르고 음영이 뚜렷한 비트가 넘실대는 와중에도 묵직한 펀치력은 마치 얼마 전 들었던 윌슨이 약간 생각날 정도로 펀치력이 좋다. K6를 처음 접했을 때의 우려, 즉 카본이나 케블라 모두 잘못 사용할 경우 깊이가 없고 조금은 가볍게 날리는 저역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고역 같은 경우엔 과거 프로악 사용자들이 들어보면 놀랄 만큼 변화가 큰데 예를 들자면 존득한 찹쌀떡 한 개를 먹은 뒤 시원한 사이다를 한잔 머금은 기분이랄까 ? 결과적으로 분명히 프로악 특유의 고역 주파수 특성이 녹아들어가 있지만 리본이라는 유닛 특성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었다. 상당히 묘하고 중독성 있는 고역이므로 선택은 취향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네 소피 무터의 ‘카르멘 판타지’를 들어보며 협주곡에서의 무대, 포커싱, 악기의 위치와 레이어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명을 뚫고 좌측 채널에서 번뜩이며 등장하는 바이올린의 활시위, 이후 오케스트라와의 조우는 기존에 프로악에서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인다.





프로악은 원래 음색으로 승부하는 보수적인 스피커 메이커였다. 그러나 신작 K6가 보여주는 스테이징 능력은 최근의 어떤 스피커들과도 견줄만하다. 이것은 현대 하이파이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소위 입체적인 스테이징이 이제야 레스폰스 라인업에 탑재되기 시작한 것을 시사한다. 전, 후 거리감은 물론 적막한 가운데 악기의 위치를 그려 내주는 프로악을 상상할 수나 있는가? K-6 는 그것이 가능한, 내가 처음 경험하는 프로악의 모습이다. 그러나 역시 프로악의 전매특허와 같은 아름다운 음색은 여전히 그 안에 녹아들어 여전히 숨쉬고 있다. 다만 기존의 소프트 돔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일단은 그 대역이 광대역으로 확장된 것이 실재 청음에서 누구나 귀로 정확히 느껴질 정도며 해상도 또한 크게 상승해 최근 화제가 되는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의 맑고 풍부한 정보량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해준다.





괴팍하리만치 자기중심적이며 분명한 철학의 리히테르를 연상시킬 정도로 전통적 박스 디자인과 설계로 일관한 프로악에 대해 어떤 이는 현대 하이파이 스피커의 기술적 진보에 눈감은 보수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프로악을 즐기는 일군의 오디오파일 마니아는 한번 프로악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해서 평생 프로악의 새로운 모델로 교체해가며 프로악이 아니면 불편해서 음악을 즐겁게 즐길 수 없다고 성토할 만큼 프로악의 변치 않는 디자인과 사운드에 열렬한 환호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두 가지 엇갈린 시선에 대한 프로악의 대표 스튜어트 타일러의 화답은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그 본심을 드러낸 프로악의 면모는 상당히 파격적이며 진보적이다. 그러나 한편 과거 프로악 레스폰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수많은 프로악 예찬론자들도 충분히 수용할만한 요소를 곳곳에 심어놓았다. 저역의 확장과 오픈된 고역을 중심으로 한 광대역과 공간 구석구석까지 뿌려놓는 높은 정보량의 소리 입자들은 마치 형광등 조도를 높인 듯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의 많은 장점을 흡수한 결과다. 그러나 주파수 응답 슬로프와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통한 튜닝은 전통적인 프로악 유저들의 많은 지분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매력적이다. 미래지향적 하이엔드 예찬론자들에게는 프로악은 프로악만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며 그들의 비판에 일갈을, 전통적인 프로악 사운드 마니아들에게는 프로악이 제안하는 진보된 사운드에 귀를 기울이라는 강력한 암시를. K-6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엇갈린 시선에 대한 해묵은 담론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모델로서 프로악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Specifications

Nominal Impedance: 4 ohms
Recommended Amplifiers: 10 to 250 Watts
Frequency Response: 25hz to 30Khz
Sensitivity: 90 dB linear for 1 watt at 1 metre
Bass Driver: 2 x 6 1/2" (165mm) studio professional drive units with polymer impregnated Kevlar cones and Zinc basket
Midrange Driver: 2" (50mm) soft dome with 6061 Aluminium Alloy Front Plate
Tweeter: ProAc ribbon with diaphragm 'as light as a human hair' alnico magnet and rear chamber damping and 6061 Aluminium Alloy Front Plate
Crossover: Finest components on dedicated dual layer circuit board;
ProAc multistrand oxygen-free copper cable throughout; Split for optional bi-wiring and bi-amping
Dimensions: 46" high (1185mm) with spikes and plinths, 8 1/2" (215mm) wide, 13 1/2" (340mm) deep
Weight: 44 Kgs each
Grille Acoustically transparent crimplene
Standard Finishes: Black Ash, Mahogany, Cherry, Maple.

CONTACT: 디오플러스







http://www.fullrange.kr/ytboard/write.php?id=webzine_review2&page=1&sn1=&sn=off&ss=on&sc=on&sz=off&no=127&mode=modify



ProAc 최고급 하이파이 스피커(K6)
23,050,000원





이전글 : [리뷰] 네임 Supernait 2 -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부동의 레퍼런스 인티앰프
다음글 : 프로악의 야심작 K6를 조명하다 - PART II




copyrightⓒ 1999
Sorishop All rights reserved

상품문의
02·3272·8584

회사소개이용약관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개인정보 취급방침고객문의찾아오시는 길페이스북블로그상시채용

전화 : 청담 02) 3446·7390 / FAX 02) 3446·7392 ㅣ 과천 02)·3272·8584 / FAX 02) 713·8584 ㅣ 기술 및 A/S문의 : 02)546·5381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29 대창빌딩 1층 ㅣ 상호: ㈜소리샵 ㅣ 대표 : 최관식

업태 : 소매 ㅣ 종목 : 전자상거래 외 ㅣ 사업자등록번호 : 106-81-97229 ㅣ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3-경기과천-0016호

본사 및 물류센터 : 경기 과천시 말두레로 83 l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춘식 ㅣ 개인정보 보유기간 : 회원탈퇴시

문의 메일 : help@sorishop.com ㅣ 협찬 및 제휴문의 02)·3272·8584

한국전자인증

공정거래 위원회

국세청 현금영수증

전자결제 서비스

에스크로 안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