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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형 오디오, 분리형을 넘어서다. 네임 오디오 '유니티 노바'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8.03.07 16:47:08     조회 : 1417  


 
 요즘 같은 세상에도 카세트테이프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필자 또한 그중 한 명인데, 카세트테이프를 즐기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 바로 90년식 도요타에 앉아 듣는 카세트 덱이다. 뉴욕시(市)의 삶에는 자동차가 꼭 필요한 터라, 자연스레 차에서 음악 들을 궁리를 하게 된 것이다.

 외곽 도시로 드라이브를 나갈 때면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곰곰이 생각하다 다락방에 고이 모셔놨던 1996년형 아이와(Aiwa) 카세트 덱을 떠올렸다. 그러나 20년은 족히 묵혀있어 먼저 소생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상점을 하나 찾았다. ‘뭐든지 고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상점에서, 고물 딱지 카세트 덱을 고쳐 노스탤지어에 흠뻑 젖어볼 참이었다.


 1960~1980년대는 최첨단 기술이 몰고 온 전자제품의 홍수였다. AM/FM 라디오, 북셀프 스피커, 턴테이블, 카세트 덱, 튜너, 단파 라디오, 인티앰프, 클래식 스테레오 리시버…. 끝도 없었다. 요즘 빈티지 오디오는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시금 어필 중이다. 스테레오파일지에서 간헐적으로 실시하는 ‘오디오 애호가로서의 뮤지션을 인터뷰하다’에서도 빈티지 오디오에 대한 경탄을 엿볼 수 있다.

 수리점에 있는 쇼룸에는 상상 가능한 모든 리시버가 다 있었다. 피셔, 켄우드, 온쿄, 파이오니어, 산수이, 셔우드, 소니, 테크닉스, 야마하, 마란츠…. 셀 수도 없었다. 어슴푸레 빛나는 뿌연 다이얼과 인조목으로 된 캐비닛은 따뜻한 우유 한 모금과 잘 구운 고기파이를 떠올리게 해 마음이 편안해졌다.

 빈티지 오디오를 보며 한 가지 생각에 몰두했다. ‘과거 스테레오 리시버처럼, 모든 기능을 다 아우르는 요즘 오디오는 뭘까.’ 인티앰프, DAC, 스트리밍 플레이, 리핑, NAS 같은 기능을 다 갖춘 오디오를 떠올리려 애썼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파이오니어의 오래된 리시버 ‘SX-1010’이었다. 1974년 파이오니어가 “지상 최고의 음질을 갖춘 스테레오 리시버”라고 광고했던 그 제품이다.

네임 오디오 올인원 플레이어 [Uniti Nova]

 파이오니어의 SX-1010은 1974년 당시 가격이 $700(한화 약 75만원)였다. 현재 네임 오디오(Naim Audio)의 유니티 노바(Uniti Nova) 올인원 플레이어는 $6995(한화 약 748만원)다. 하지만 유니티 노바는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현대 기술의 변화, 급변한 트렌드 등 모든 것을 반영했다.


디자인


간단히 비유하자면, 네임 오디오의 유니티 노바는 터보차저가 달린 컴퓨터와 앰프를 합쳐놓은 기기다. 직사각형 메탈 박스 안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예쁜 디자인은 만족을 극대화한다. CNC 머신으로 가공한 알루미늄은 결이 살아있고 양옆 패널을 흐르는 히트싱크는 수상생물의 지느러미 같다. 매끈한 터치감의 볼륨 다이얼을 돌리면 한 칸씩 불빛이 켜진다. 5인치의 풀컬러 LCD 디스플레이도 아름다움에 한몫한다.

 전면 패널은 인터넷 라디오, 블루투스, 와이파이, 스트리밍, NAS 등 다양한 기능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또한, 동봉된 리모컨은 참 신기하게도 가까이만 다가가면 만지기도 전에 켜진다. 리모컨에는 유니티 노바의 볼륨 다이얼과 비슷한 동그란 터치패널도 달려있는데, 터치에 반응하며 빛나는 모습이 꼭 반딧불이 같다.


 유니티 노바는 네임 오디오의 기존 유니티 시리즈 중 슈퍼 유니티(SuperUniti)를 대신하는 새로운 플래그십이다. 동 시리즈에는 유니티 아톰(Atom) 올인원 플레이어, 유니티 스타(Star) CD 플레이어/리퍼, 유니티 코어(Core) 하드디스크/서버 제품도 있다. 유니티 시리즈에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기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FF, ALAC, FLAC, WAV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해상도와 샘플링 레이트 지원은 32bits/384kHz까지다. 물론 손실 포맷인 MP3, AAC, WMA도 지원할 뿐만 아니라 DSD64와 128 같은 초고해상도 파일 또한 지원한다.

 내부에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내장했다. 따라서 애플의 에어플레이, 애플뮤직, 구글의 크롬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오디오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음원 관리 플랫폼인 룬 레디(Roon Ready)도 빼놓지 않았다. 유니티 노바는 네임 오디오의 ‘명작’이라 불리는 ‘NAIT’ 인티앰프에 기반을 둔 Class A/B 인티앰프로 구동되며 출력은 8Ω에서 80Wpc다. 버브라운(Burr-Brown)의 PCM1791A칩을 사용한 DAC도 있고 프리앰프 출력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유니티 시리즈와 구분되는 점이다.


1983년 발표된 네임 오디오의 인티앰프 [NAIT]

 다음은 네임 오디오의 공식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유니티 노바의 설명이다. “유니티 노바는 동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엄선된 고품질 부품으로 제작된 회로는 각각 차폐되어 있고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사용됩니다. 수많은 입력단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니티 노바는 무거운 기기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씁니다.”

 마케팅적 접근 또한 괄목할만하다. 기기에 동봉된 ‘빠른 시작 가이드’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도 전세계 사용자들에 답하는 전담팀 또한 준비되어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의 총괄 디렉터인 라이언 래섬이 볼륨 다이얼에 관해 얘기해준 적이 있는데, “정말 부드럽게 돌아가죠. 볼 베어링 방식을 사용하며 내부에는 댐핑 그리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볼륨을 조절하는 부분은 디지털로 컨트롤되는 아날로그 볼륨이며, 네임 오디오가 직접 제작했죠. 95dB의 범위로 음량에 상관없이 채널 간 밸런스가 정확하며 입/출력 임피던스가 일정해 주파수 응답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64~-95dB’ 정도의 매우 조용한 음량에서도 아날로그 대신 디지털로 감쇄가 가능한데요. 이는 부품 수를 줄이고 기생 효과를 제거해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 기능을 2/3만 사용해도 되도록 제작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유니티 노바의 눈부신 외관 뒤에는 180여 명의 구슬땀이 숨어있다.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네임 오디오의 제품은 전부 영국 솔즈버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 180명의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네임 오디오는 부품에서도 이 같은 자부심을 보이는데, 납 코팅된 필름 커패시터가 그중 하나다. 라이언 래섬은, “폴리스타이렌은 유전 흡수율과 누출이 낮고 열과 전압에 안정적인 특성을 갖춘 완벽한 유전체입니다. 또한, 필터나 피드백 회로 같은 핵심 위치에 스루홀 저항기와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죠. 납 코팅 컴포넌트는 마이크로포닉 잡음을 낮추고 열 변조를 최소화하며 직접 제작한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와 770VA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사용됩니다.”라고 밝혔다.

 전면 패널은 ‘미니멀리즘’ 그 자체다. 어찌 보면 소박한 내음까지 풍긴다. Type A USB 입력단, 3.5mm 헤드폰 잭, 디스플레이 우측이 버튼 네 개가 끝이다. 버튼은 위부터 차례로 전원/스탠바이, 재생/일시정지, 입력선택, 선호 총 네 가지다. 리모컨에는 이 기능을 포함해 클록, 밝기 조정, 현재 재생 중인 곡, 다음 곡, 이전 곡, 멀티룸, 음소거, 홈까지 좀 더 많은 기능이 있다.


 후면 패널은 좀 더 다채롭다. IEC 파워 케이블 단자, 두 쌍의 스피커용 바나나 단자, SD 카드 슬롯, 이더넷 케이블 단자, USB, HDMI 입력 단자, DAB/FM 커넥터, 다섯 개의 디지털 입력 단자가 있다. 디지털 입력 단자는 두 개의 광 TosLink(24/96까지), 하나의 BNC(24/192까지), 두 개의 동축 RCA(24/192까지)로 구성된다. 아래에는 네 개의 아날로그 단자가 있으며, 이는 두 개의 RCA 단자와 두 개의 5핀 DIN으로 구성된다. 또한, 두 개의 프리앰프 출력단이 있는데, 이는 하나의 5핀 DIN, 하나의 RCA로 구성된다. 마지막 주자는 그라운드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다.


설치


 유니티 노바는 보기보다 무겁다. 따라서 힘들게 오디오 랙에 올린 후에는 그 자리에만 계속 놔두는 쪽을 택했다. 오디토리움의 23 스피커 케이블과 오디오퀘스트, 디마지오, 모로우 오디오, 신도의 인터커넥터를 이용해 CD 트랜스포트와 포노 스테이지를 유니티 노바에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베이직스의 USB 3.0 Link로 웨스턴 디지털의 하드 드라이브를 연결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CD 플레이어, USB, DAC 등의 기기를 리뷰해왔지만, 막상 유니티 노바의 기능이 너무 많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따라서 먼저 빠른 시작 가이드를 던져버린 뒤 온라인 지원 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정리된 가이드를 찾았다. 해당 가이드를 통해 모든 설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음악 재생부터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 USB, HDMI, 아날로그, 멀티룸, 룬, 프리앰프 출력….. 모든 기능을 설정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리모컨 설정은 스마트폰에 네임 오디오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는 것만큼 쉬웠다.


라디오 듣기


 첫 번째는 PC의 아이튠즈를 이용해 MP3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었다. 유니티 노바를 라우터에 연결하자, 디스플레이에 직사각형과 맞닿은 피라미드 형태가 나타났다. 마치 생화학 무기를 경고하는 표시 같아 무언가 불길한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기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다음 단계로 진행했다.

 놀랍게도 가장 먼저 마음이 끌린 기능은 인터넷 라디오였다. 유니티 노바의 기능 중 가장 별볼일 없는 축에 속하는 데도 말이다. 인터넷 라디오 메뉴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었다. 장르나 국가에 따라 수많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었고 이내 수백 개에 달하는 채널을 찾아냈다. 각 채널은 고유의 로고 또는 스트리밍률로 구분할 수 있었다. 채널 사이를 헤집으며 새로운 채널을 발견하는 기쁨도 컸다. 64kbps부터 320kbps까지 음질도 다양했다. 탐색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채널을 발견하면 ‘선호’ 탭에 따로 저장해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저장한 채널은 브라질의 애시딕 인펙션 라디오(128kbps), 독일의 클래식 채널인 SWR2(256kbps)와 투웬티사운드(128kbps)였다.


 
 SWR2는 요즘 떠오르는 음악인 슬로바키아의 작곡가 블라디미르 보크스의 3번 교향곡을 재생해줬다. 크로아티아의 라디오 채널인 디지털 임펄스(320kbps)에서는 영화 ‘제로니모: 아메리칸 레전드’에 삽입된 라이 쿠더의 곡 ‘Train to Florida’가 흘러나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도의 라디오 채널인 러브 구루(64kbps)에 연결했을 때는 1972년 개봉한 인도 영화 ‘람푸르 카 락쉬만’의 OST인 ‘Goom Hai Kisi Ke Pyar Mein’을 감상할 수도 있었다. 노르웨이의 라디오 채널인 NRK 재즈(192kbps)는 기타리스트인 ‘테르예 립달’의 곡을 틀어줬다. 채널마다 해상도는 가지각색이었지만, 세계여행에 정신이 팔려 해상도를 신경 쓰진 못했다.

 물론 타이달과 스포티파이를 통해서도 짧게나마 음악을 들어봤다. 두 서비스 모두 음질이 좋았다.

 그다음은 AIFF 파일 차례였다. 웨스턴 디지털의 하드 드라이브를 유니티 노바의 USB 입력단에 연결하니 네임 어플리케이션에 하드 드라이브의 모든 음악이 즉시 나타났다. 설정이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번 놀랐다.


음악 파일 감상하기


 이제부터가 진짜 재미있는 대목이다. 하드 드라이브의 음악을 한참이나 재생했는데 음악이 어찌나 많던지 한참 뒤에야 겨우 ‘a’ 항목을 벗어났다. 어찌 되었든 한참의 시청 후에 내린 결론은, 유니티 노바는 소스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살려낸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약간은 달콤하고 유연한 자체적 특성을 가미해, 풍부하고 현실적인 무대를 광활하게 펼친다.

 물론 원래 사용하던 신도의 ‘분리형’ 앰프에 비해 더 풍부하거나 현실적인 소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음악적이고 빠른, 유려하고 풍부한 음색 면에서는 더 앞섰다. 다른 리뷰어의 말마따나 저도 모르게 흥에 겨워 발이 까딱여진다. 곡이 진행될수록 음악이 풍부하게 흐르며 어떤 소스를 연결해도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냈다.

 이때 눈길을 끈 곡이 하나 있었다. 지미 헨드릭스의 앨범 ‘Are You Experienced(CD 리핑 AIFF, Columbia/Legacy 88765-45584-2)였다. 유니티 노바가 채널당 80W를 출력하는 것은 다이내믹스 자랑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존 신도 시스템에서 배경이 더 정숙했고 다이내믹스가 더 뛰어났으니 말이다. 유니티 노바의 출력은 이미지에 살을 붙이고 미세한 디테일을 잡아내기 위함이요, 해상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의도였다. ‘Purple Haze’라는 곡은 원래와 아예 다르게 들렸다. ‘Fire’라는 곡에서는 터질 듯한 부기 리듬과 헨드릭스의 험난한 기타 솔로가 자유롭게 흘러나왔다. ‘Red House’라는 곡에서도 헨드릭스의 연주는 생동감 그 자체였다.

 AIFF 파일에 담긴 세세한 디테일이 전해져도 듣기에 전혀 피로하지 않았다. 이는 ‘분석적인’ 소리를 지양하고 음악성을 좇은 결과로 보인다. 속박에서 풀려난 음표들이 디테일과 분위기를 공중에 뿌려놓았다. 인공적이고 차가운, ‘하이파이’ 소리와는 달랐다.


 ‘The Best of Aretha Franklin(CD 리핑 AIFF, Atlantic 7567-81280-2)’ 앨범에 수록된 곡 ‘Rock Steady’를 재생했다. 베이스가 풍부하게 확장되며 몸을 감쌌다. 곡에 따라 베이스의 양과 질이 달라지긴 했지만, ‘Young, Gifted and Black’에 수록된 ‘Day Dreaming’을 가벼운 터치로 훑었다. 도니 해서웨이가 연주하는 펜더 로즈 피아노의 풍부한 소리가 반짝였다.

 아르투로 오파릴의 피아노 연주와 클라우디아 아쿠나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반, ‘In These Shoes(CD 리핑 AIFF, Zoho Music 880956080826)’를 듣고 나서는 감동에 목이 멜 정도였다. 브라스의 앙상블, 아쿠나의 보컬이 한데 섞여 탄생한 예술적 기교는 청음실에 내리는 천둥과 번개였다.

 영화 ‘알피’의 사운드트랙, 소니 롤린스의 음악을 재생했다. LP로 들었을 때보다는 좀 억제된 것 같았지만 훌륭하게 쌓여가는 공간감이 좋았다. 특히 월터 부커의 베이스를 표현하는 데 뛰어났다. 소리가 전체적으로 다소 건조하고 응답 속도가 미세하게 느렸으나, 이는 소스 기기의 성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유니티 노바의 특성이다.


 히드 퀘이사의 포노 프리앰프를 소환해 몇 장의 LP를 재생했다. 행크 모블리의 ‘Dippin(LP, Blue Note 4209)’, 바니 케셀, 레이 브라운, 셸리 만의 ‘Poll Winners Three!(LP, Contemporary S 7576)’였다. 두 장의 앨범 모두 AIFF 파일보다 개방감과 다이내믹스가 뛰어났다. Dippin은 테너 색소포니스트인 모블리가 자신의 정점에서 완성한 음반인데, 재생과 동시에 듣는 이를 꼬시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다소 건조했으나 드러머 빌리 히긴스의 연주, 특히 심벌을 맛깔나게 다루는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 래리 리들리의 더블 베이스도 타이트하고 풍부했다. 두 앨범 다 공간감이 넓었다. Poll Winners Three는 특히나 두각을 보였는데, 베이스 확장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였고 기타 음색의 정교함도 그랬다. 음의 순도로만 따진다면 신도의 분리형에 필적할 정도였고 확장감이나 힘에선 훨씬 더 나았다. 풍부하고 유하면서도 깊고 단단한 소리였다.


결론


 필자는 ‘컴퓨터 오디오’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 NAS, 외장 DAC와 컴퓨터로 재생하려면 좀 거리낌이 있다. 연결이 끊길 우려도 있고 리모컨이나 어플리케이션 조작도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은 음악감상보다 기계 조작에 더 신경이 쓰일까 걱정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유니티 노바의 매뉴얼을 읽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나 같은 사람도 거침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쉽다. 그만큼 단계별 설명이 순서대로 정확하다.

 하지만 역시 소리가 가장 중요하다. 유니티 노바가 뛰어난 점은, 어떤 포맷을 재생해도 소리가 좋다는 점이다. 리모컨이든 어플리케이션 혹은 기기 전면 패널이든, 쉽게 고품질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멋지다. 특히나 소스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어떤 소스를 연결해도 힘 있고 뚜렷하다. 인터넷 라디오부터 LP까지, 부족한 점이 없다. 청각으로 펼쳐지는 이미지에 호화로운 음색과 훌륭한 다이내믹스가 담겨있다. 모든 것이 3D 이미지로 황홀하게 흐른다. 음악감상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지 싶다.


 평소에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한다면 유니티 노바를 반드시 위시리스트에 올리자. 본디 인티앰프에 $7,995(한화 약 753만원)을 쓰는 게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도, 유니티 노바만큼 소리가 좋은 제품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게다가 DAC, 전력보유량,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 능력, 완벽한 만듦새 등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장점이나 기능만 해도 한둘이 아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늘어놓고 보자. 유니티 노바의 가격은 성능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두말할 것 없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출처: https://www.stereophile.com
번역: Grace


naim 올인원 네트워크 오디오(Uniti Nova)
판매 가격 7,400,000원
할인 가격 6,2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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