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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숨 쉬는 야생의 GIYA, G3 S2로 거듭나다. 비비드 오디오 GIYA G3 S2
글쓴이 : 운영자      등록일 : 2017.08.02 15:17:26     조회 : 229  



남아공에서 쏘아 올린 희망


새파랗게 물든 밀림 속 사자와 코끼리. 새하얀 파도 사이를 요리 조리 움직이는 펭귄들의 행렬.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여전히 천해 자연 경관으로 기억된다. 물론 도심은 화려한 불빛과 호텔 등 마치 아프리카 대륙의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법한 현대적인 도시 경관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활한 초원과 그 속을 자유롭게 달리는 동물들의 비현실적이며 동시에 원초적인 모습은 남아프리카를 대변하고 있다. 그 속으로 한 명의 스피커 디자이너가 뛰어들었다. 원초적인 야생의 밀림에 뛰어든 그는 모든 소리와 음악에 귀 기울이며 젊음을 바쳤던 영국의 한 엔지니어. 이름은 로렌스 디키였다.


그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람처럼 남아공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했다. 왜 영국을 등지고 남아공까지 이동한 것일까 궁금증은 계속해서 증폭되었다. 알고 보면 그에겐 평생 스스로 뛰어넘어야할 하나의 커다란 장벽이 있었다. 그것은 다른 어떤 사람도 아닌 그 자신이 만들어놓은 장벽이다. 앵무조개 노틸러스는 B&W 시절 그가 만든 초유의 스피커였고 그는 더 신선하며 더 창조적인 목표를 향해 도전했다. 로렌스 디키에겐 운이 따랐고 그 기회는 단 한 번 주어졌으며 그는 다시 한 번 세상을 강력하게 흔들 스피커를 비밀병기처럼 개발하고 가다듬었다.


비비드 오디오는 그 곳에서 마치 유인원에서 인류로 진화해가는 생명체처럼 성장했다. 수많은 디자인이 완성된 후 허물어졌다. 다양한 설계상 접근이 시도되었고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괴상한 모양으로 완성된 후 해체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벽을 다시 허물고 뛰어넘기 위한 로렌스 디키의 의지는 결과적으로 매우 독창적인 포름으로 완결 지어졌다. 처음 비비드 오디오의 G1과 G2를 보았을 때 포니테일을 연상시키는 헤드 부분과 도자기처럼 반짝이는 표면 마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언가 외계에서 온, 제 5원소에 나오는 소프라노 같은 이미지는 단 한 번의 조우에서도 오랫동안 기억 속에 머물렀다.


또 한 번의 진화, GIYA G3 S2


다시한번 마주친 것은 스테레오파일 2014년 올해의 스피커 선정 리스트에서였다. 윌슨 알렉시아 같은 스피커와 함께 그해 최고의 스피커로 선정된 비비드 오디오를 확인했다. 모델은 G1이나 G2가 아닌 G3였다. 뒤로 시원하게 넘긴 포니테일엔 G1, G2에서는 없었던 튜브가 두 개 연결되어 있었고 크기는 훨씬 더 작아졌다. 색상은 마치 남아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빛을 띄며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빛깔을 내비치고 있었다.


▲ G3 S2 스피커. 점점 좁아지는 형태의 테이퍼드 튜브와 새로운 그릴.

그리고 몇 년이 흘러 다시한번 나타난 GIYA G3는 S2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닛들과 캐비닛 마감, 심지어 고역과 중역을 감싸는 새로운 그릴까지 많은 것들이 새로워졌다. 우선 전체 구성은 총 다섯 개의 유닛을 사용하는 멀티웨이 스피커다. 정확히 말하면 고역과 중역, 중/저역과 저역 등에 모두 별도의 유닛을 사용해 총 4웨이, 5유닛 스피커 시스템을 기본 골자로 설계된 스피커다. 우선 캐비닛을 살펴보면 로렌스 디키가 B&W 노틸러스 시절부터 진보시켜온 기술적 바탕 위에 만들어진 스피커임을 알 수 있다. 이른바 ‘Tapered Tube Loading’이라는 것으로 고역과 중역을 담당하는 유닛의 후방 주파수 방사로 인한 캐비닛 내부의 브레이크업 모드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고역을 담당하는 D26S 유닛은 –6dB에서 36kHz 라는 초고역 이상 대역까지 뻗어나가며 브레이크업 모드 주파수를 44kHz 로 올려 고역대 롤오프나 왜곡을 감쇄시켰다. 캐비닛 재질은 발사 나무와 유리 섬유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로렌스 디키는 종종 나무 블록에 호일을 붙였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공진 특성에 대한 실험을 직접 보여주곤 하는데 철저히 피나는 실험 끝에 완성한 캐비닛임을 알 수 있다.


캐비닛의 모든 면과 선은 어떤 각진 부분도 없이 라운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는 각진 부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회절 등 음질적으로 불필요한 반사를 애초에 억제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유닛과 바로 경계를 두고 접촉하는 전면의 세 개 유닛 및 옆면에 위치한 베이스 유닛은 둥근 배플면을 타고 불규칙한 반사 없이 자연스럽게 방사시키는 형태다. 마치 B1폭격기가 레이더 탐지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와 유사하다. 캐비닛에 장착시키는 방식에 있어서도 최소한의 접촉면으로 단단하게 장착되며 유닛을 인한 공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세밀하게 계산된 설계다.


▲G3 S2 스피커와 상위 모델인 G2 S2의 캐비닛 비교

G3 S2를 전면에서 보면 상위 모델에 비해 훨씬 더 작아보인다. 하지만 전면 배플을 최소화한 반면 깊이는 그보다 훨씬 깊다. 전면 배플로 인한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다. 좌/우 측면에는 각각 한 개의 베이스 우퍼가 장착된다. 대게 많은 제조사들이 전면에 베이스 우퍼를 장착하지만 하이엔드 모델로 올라가면 저역 모듈 자체를 중/고역과 완전히 분리시킨다. 저역의 공진이 상위 대역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련의 메이커들은 분리가 아닌 사이드 우퍼 방식을 활용한다. 이는 동일한 배플 면을 공유하지 않고 더 깊고 정제된 저역을 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편이다. G3 S2같은 경우 또 다르다. 두 개의 우퍼를 마주 보게 장착시킨 후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정확한 시간축으로 움직인다. 후면에서 두 개 우퍼의 후방 에너지를 상쇄, 소멸되는 방식이다. 이는 듀얼 포트를 통해서도 적용되는데 이른바 ‘Reaction Cancelling’이라 부른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는 4차 필터로 Linkwitz-Riley 타입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비비드오디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각 유닛의 응답특성을 기초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드라이버가 하나의 응답특성 목표를 위해 최적화된다. 계속된 전체 응답 특성 교정을 통해 최종 크로스오버 설계가 완성되며 현재 G3 S2에는 G1, G2 제작에서 얻은 노하우가 집결되어 있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가 탑재되어 있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비비드 오디오 G3 S2는 여러 다른 앰프들과 매칭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다. 드비알레부터 오디오넷 그리고 최근엔 벨칸토로 테스트했다. 이번 테스트는 벨칸토 분리형 ASC1과 MPS1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동원했다. 더불어 소스기기는 네임오디오 NDX 및 트랜스로터 ZET-3MKII 턴테이블 등을 활용했다.


▲ 네임 오디오의 NDX 네트워크 플레이어, 벨칸토의 더 시스템(ASC1 프리앰프+MPS1 파워앰프),



▲앤 비송

비비드 오디오 G3 S2 는 그 모양새만큼이나 자연스럽고 각진 구간이 없다. 마치 물고기를 물 속에 풀어놓은 듯 음표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며 공간을 누빈다. 앤 비송의 ‘Little black lake’ 같은 보컬 레코딩을 재생하면 스피커는 거의 완벽히 사라지고 앤 비송의 콘서트가 열린 듯하다. 3차원으로 비춰지는 무대는 각 악기를 면도날로 자르지 않고 마치 검은 어둠 속에서 올로 타오르는 촛불처럼 아롱거린다. 보컬이나 피아노 모두 절절한 잔향을 가지고 있지만 탁하게 섞이지 않고 선명한 이미지를 눈 앞에 띄워놓는다.


▲길 샴, 외란 쇨셔

G3 S2는 매우 중립적인 대역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역이 튀어나오거나 에너지가 몰려 빅마우스가 생기거나 고역으로 에너지가 몰려 치찰음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전/후 원근감이나 각 악기의 전/후 위치가 왜곡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길 샴의 바이올린과 외란 쇨셔의 기타로 듣는 슈베르트 ‘세레나데’는 각 연주자가 사이좋게 균형을 이루며 연주한다. 각 연주자의 거리와 그 사이에 피어오르는 홀 톤은 음악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흡입력을 만들어낸다. 고성의 높은 천정고까지도 조망해주어 탁 트인 한적한 공간 정보를 그대로 드러낸다.


▲다이어 스트레이츠

G3 S2의 크기만 보고 여타 스피커와 유사한 스케일과 대역 반응을 예상했다면 그런 선입견은 버리길 바란다. 이 스피커는 사이즈에 비해 중/저역과 저역 유닛에 매우 커다란 마그넷 및 구리 코일 그리고 긴 구간의 피스톤 운동이 가능한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마치 미니 컨셉카에 중대형급 엔진을 탑재한 것 같은 소리를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적으로나 설계상 공진을 자연스럽게 제어하고 있는 캐비닛 설계 기술 덕분에 커다란 볼륨에서도 파열음이나 탁한 공진으로 인해 정위감이 손상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Money for nothing’같은 곡이나 베르디 ‘Dies Irae’합창 부분에서도 선명한 무대와 넓은 다이내믹스로 우렁찬 사운드를 토해낸다.


▲안네 소피 무터

이 스피커는 최근 여타 하이엔드 스피커처럼 응축하거나 타이트하게 제단한 소리보다는 자연스럽게 공간을 매우는 소리를 가졌다. 마치 잘 만든 혼 스피커 같은 상쾌한 고역에 섹시한 느낌의 중역은 촉촉한 음색을 만들어낸다. 안네 소피 무터와 빈 필의 ‘Zigeunerweisen’을 들어보면 빠르게 넓은 무대를 만들어내며 관악기 재생은 특히 인상적이다. 화려한 섬광처럼 번뜩이는 빛깔의 중역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 말랑말랑하면서 관능적이게 만든다. 한편 그대로 바닥에 놓았을 경우 저역이 생각보다 많은 편으로 바닥에 받칠 조금 특별한 받침대를 세심하게 골라 세팅할 필요가 있다.


▲트론트하임 졸리스텐

잠시 턴테이블로 시선을 옮긴다. 트론트하임 졸리스텐의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어보자. 대게 금속 재질의 유닛을 채용한 스피커의 경우 조금 쌀쌀맞고 냉정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지만 G2 S2에서는 그런 느낌이 크지 않다. 이는 소리의 음영 표현이 매우 여러 단계에 걸쳐 세밀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기음과 배음 사이에 무척 여러 단계의 계조가 표현되며 배음은 서서히 그러나 무척 말끔하게 사라진다. 벨칸토의 뛰어난 볼륨 특성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앰프에 매칭했을 때도 아주 작은 소리들의 세부묘사에서 아주 커다란 소리의 강력한 타격음에서도 당황하거나 파열음을 한 톨도 내지 않는다. 오히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소리를 터뜨린다.


총평


겉으로 보기에 G3 S2는 매우 유려한 디자인에 겉모습만 뽐내는 듯하다. 대게 소수의 아름답고 우아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때로 진지하며 필요 이상으로 보수적인 오디오파일의 질타를 받는다. 적어도 비비드 오디오에겐 이런 평가는 눈물 날만큼 억울한 일이다. 총 다섯 개의 유닛은 동일한 시간축 안에서 정교하게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요동친다. 그러나 마치 자연현상처럼 내부의 음파는 소멸되며 방사되어 유닛의 운동을 방해하거나 내부에서 혼탁한 음파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의 내부 표면, B&W 시절부터 발전시켜온 매트릭스 구조의 브레이싱은 그 어떤 음질적 해악을 주는 공진으로부터 G3 S2를 해방시켜주고 있다.

수없이 시도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노틸러스로부터 이어받은 기술적 노하우, 그러나 이 모든 첨단 기술은 역설적으로 음악이 가진 태초의 야생성을 더욱 더 사실적으로 드러나게 만들어주고 있다. 물론 G1 Spirit 이나 G2 S2가 더 상위 스피커지만 G3 S2에서 줄어든 것은 전체적인 스케일과 대역폭 뿐이다. 소리의 질적 부분에서는 동일하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국내 주택이라면 G3 S2만으로도 충분히 비비드 오디오의 매력을 즐기고도 남을 것이다. G3 S2는 올해 내가 들었던 스피커 중 현실적인 공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스피커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모델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Vivid Audio 하이엔드 스피커(G3 S2)
48,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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