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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대 앰프의 모든 것을 천만 원대로 즐기기, 컨스텔레이션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10 16:08:56     조회 : 648  

컨스텔레이션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프리앰프 1.0   |   스테레오 1.0   |   모노 1.0


리뷰를 게재하며 독자들의 불평을 가장 많이 듣는 때가 있다. 대개 ‘가격’에 대한 것이다. 오디오 가격표의 숫자가 아홉 자리가 되면, 독자들은 다소 감정이 상하는 듯하다. 하지만 괜히 가격만 높은 것은 아니다. 생산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성능에만 주력하면 어떤 앰프와 음악이 탄생하는지 느껴보자.

컨스텔레이션 오디오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앰프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출시했다. 동사는 비교적 신생 회사로, 2008년 출시한 최신식 트랜지스터 앰프를 통해 생산에 드는 돈 따위는 무시하고 제품을 제작하면 과연 어떤 물건이 탄생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이미 오디오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기라성 같은 ‘스타’ 엔지니어들을 한데 집합시켜 제품을 제작한다는 데 특이점이 있다. 피터 매드닉(Peter Madnick), 배스컴 킹(Bascom King), 존 컬(John Curl), 데미안 마틴(Demain Martin), 지금은 고인이 된 제임스 봉 조르노(James Bongiorno)까지. 오디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을 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였다. ‘시간과 예산에 구애 받지 않고 각자의 걸출한 능력을 한 제품에 쏟아붓는다’가 그것이었다. 앰프의 설계와 구현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또는 제품에 사용할 재료가 얼마나 비싼지 따위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약 7천 4백만 원을 호가하는 프리앰프인 알테어(Altair)와 약 1억 5천만 원의 모노 블록 파워앰프인 허큘리스(Hercules)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의 '스타' 제작팀


레퍼런스(Reference) 시리즈의 알테어와 허큘리스의 성능은 그 이름이 표방하는 영웅적 면모를 뛰어넘는다. 단적인 예로, 알테어의 볼륨 컨트롤은 기계적 연결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신호 경로에 하나의 저항기만을 사용해 신호를 감쇄하여 사운드에 큰 이득을 가져온다. 이 특출한 능력은 48쌍의 광 저항기와 그에 상응하는 LED, 그리고 DAC로 이루어진 정교한 회로에 의해 발휘되며 모든 요소는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제어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회로기술이 레퍼런스 시리즈 안에 담겨있다.

가장 중요한 사운드는 어떨까. 215호에 실려있는 필자의 리뷰를 읽어보면, “컨스텔레이션은 오디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라인 스테이지나 파워 앰프를 제작하는 회사라면 제품 제작 후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컨스텔레이션의 레퍼런스 시리즈와 비교해봐야 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레퍼런스 시리즈, 알테어 II


컨스텔레이션은 이후 퍼포먼스(Performance) 시리즈를 발표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약 2천 7백만원에 달하는 프리앰프인 버고(Virgo)와 센토(Centaur) 파워앰프(스테레오 약 2천 7백만, 모노 블록 약 6천 1백만)가 퍼포먼스 시리즈의 주요 제품이다. 버고와 센터에는 알테어와 허큘리스와 동일한 회로가 적용되었지만 후자에 비해 정교함이 조금 덜하다. 하지만 레퍼런스 시리즈에 맞먹는 파급력이 있으며 가격대도 넘볼 수 없는 수준이 아니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몇 년간 버고 II와 센토 모노 블록을 매지코(Magico)의 Q7스피커와 매칭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사운드를 즐겼다.

생각해보면, 알테어와 허큘리스 앰프의 가격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오디오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토폴로지 연구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앰프의 기준을 새로이 세웠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 동일한 기술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넓은 고객층에게 다가갈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컨스텔레이션 오디오가 알테어와 허큘리스를 설계했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탄생시키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한다.

더 낮은 가격으로 최고가의 제품이 갖춘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은 유지한 채 가격을 낮춰 제품을 출시한다는 말이 어찌 보면 참 쉽게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최고가 제품이 많이 팔려야 회사가 유지되며 자본이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하지만 오디오 회사가 앞서 말한 요소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면, 레퍼런스급 제품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은 중가형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레퍼런스 시리즈, 허큘리스 II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라인 스테이지인 프리앰프(Preamp) 1.0, 스테레오 파워앰프인 스테레오(Stereo) 1.0, 모노 블록 파워앰프인 모노(Mono) 1.0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어느 모로 보나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컨스텔레이션 치고는 낮은 가격대로도 특유의 고성능 기질을 여실히 발휘한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가 알테어와 허큘리스와 동일한 회로를 사용한다는 사실만 생각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천만 원대의 프리앰프의 도식(오디오 회로 보드의 배열까지도)이 7천 만원대의 알테어와 동일하다니 대단한 일이다. 스테레오 1.0과 모노 1.0 앰프는 허큘리스와 동일한 토폴로지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입력단, 드라이버, 출력단의 트랜지스터를 포함해 다수의 동일한 컴포넌트를 사용한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프리앰프 1.0


그렇다면 대체 어디서 생산가를 절감했을까? 오디오에서 회로란, 연구 · 개발팀이 어느 정도 개발을 마쳐놓으면 그 후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요소는 아니다. 이에 ‘그럼 왜 모든 제품에 최고급 토폴로지를 사용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따라온다. 하지만 컨스텔레이션의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최상급기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낮아졌다. 필자는 지금까지 이런 제품을 본 기억이 없다.

심지어 디자인까지 상위 시리즈와 비슷하다. 필자는 버고 II와 프리앰프 1.0 프리앰프를 오디오 랙에 동시에 올려놓고 사용 중인데 이따금씩 둘을 구분할 수 없어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케이스에 작은 차이가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매우 똑똑하게 원가절감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다. 프리앰프 1.0의 전면부는 버고 II에 비해 조각 같은 모양새 대신 평평한 모양을 채택했으며 굴곡진 알루미늄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대체되었다. 센토 파워앰프와 스테레오 1.0도 비슷하다. 퍼포먼스 시리즈가 좀 더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나란히 놔두고 면면이 살펴보지 않는 이상은 그 둘의 가격 차를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퍼포먼스 시리즈, 버고 III


필자는 레퍼런스, 퍼포먼스, 그리고 현재 인스피레이션까지 세 시리즈를 다 사용해본 행운아다. 레퍼런스 시리즈는 오래전에 돌려보냈지만, 아직 버고 II 프리앰프와 센토 모노 블록을 가지고 있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와 비교하기가 수월했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특유의 설계 방식이 훨씬 낮은 가격에 제품에 적용되었을 때 대체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까였다. 스테레오 1.0의 가격이 허큘리스의 7%밖에 안 되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과연 레퍼런스 시리즈가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 어떻게 녹아 들었을까?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컨스텔레이션 다운 사운드’를 해치지 않고 무사히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다. 여기서 컨스텔레이션 답다는 말은, 과도한 착색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사운드가 아니라 ‘건강한’ 음향 품질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비범할 정도로 투명한 사운드가 느껴졌고 뒤쪽을 지나는 사운드와 녹음 현장의 모든 사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불투명함이 너무 없다 못해 방 안 공기의 입자마저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또한, 고역에 특히 좋아 어떤 앰프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최고의 해상도와 섬세함, 정제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컨스텔레이션 고유의 독보적 투명도와 해상도를 결합해냈다. 동사의 제품을 엄청나게 많이 경험해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 회사는 역시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사운드가 너무나도 투명해서 음악을 듣는 이로 하여금 공연장의 무대를 휘젓고 돌아다니는 듯 혹은 겹겹이 쌓인 음악의 트랙 안을 헤엄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속도 면에서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였는데 마치 공연장 안의 악기들이 제각기 삶을 얻어 자신의 활력을 뽐내고 싶어 하는 듯했다. 사실 많은 앰프가 전자 공학의 안개에 휩싸여 이 중요한 생동감을 희석해버리는 일이 적지 않지만, 프리앰프 1.0과 스테레오 1.0 그리고 모노 1.0은 마치 필자가 음악을 만드는 장본인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쯤 되니 그저 음악을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모노 1.0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의 해상도는 가격을 넘어선다. 특히나 대부분의 앰프가 고역의 섬세함과 디테일을 뭉뚱그리는 것과 달리 문외한이라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려한 디테일을 잘게 퍼트린다. 스네어 드럼에 스틱이 구르는 소리, 하이햇의 찰랑거림, 타악기의 미세한 떨림까지, 사운드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물론 괜찮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앰프도 많지만 컨스텔레이션 같은 사운드를 자아내진 못한다. 컨스텔레이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인 고역은, 디테일을 위한 디테일을 보이지 않는다. 절제된 정교함이 사운드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가장 높은 대역 또한 실크같이 부드럽고 음악으로 실을 만들어 짠 섬유 위에 부드럽게 얹힌다. 버고와 센토 앰프가 조금 더 부드러운 고역을 보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의 능력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컨스텔레이션은 톤이나 공간감을 통합시켜버리지 않는다. 이를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엄청나게 고가인 앰프와 비교해도 악기 각각의 개성과 섬세함을 잘 살려냄과 동시에 앙상블을 이루는 것을 잊지 않는다. 빅밴드가 연주하는 음악 속에서도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음색을 정확히 잡아낼 정도이다. 퍼포먼스와 레퍼런스 시리즈에서 들었던 풍부함과 색감을 잘 살려낸다. 하지만 프리앰프 1.0이 버고 II보다 질감의 밀도나 따뜻함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중저역에서의 밀도가 버고 II에 비해 살짝 부족하기도 한데, 버고 II는 레퍼런스급 기기이며 가격 또한 엄청나게 차이 나지 않는가. 프리앰프 1.0은 훨씬 낮은 가격에서도 아름다운 음색을 보이며 버고 II를 능가하진 못해도 버고 II에 견줄만한 성능을 보인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프리앰프 바이패스 테스트’를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이를 사용하면 신호가 지날 때 프리앰프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먼저, 신호경로에 프리앰프를 연결하지 않고 버클리(Berkeley)의 알파(Alpha) DAC로 스테레오 1.0을 구동했다. 그러고 나서 신호경로에 유니티 게인(입력 레벨이 출력 레벨과 같음)으로 맞춰진 버고 II를 연결했다. 그다음은 비교를 위해 프리앰프 1.0을 신호경로에 연결했다. 바이패스 테스트를 통해 프리앰프가 없을 때와 비교해볼 수 있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스테레오 1.0


프리앰프 1.0은 수많은 프리앰프를 넘어 어떤 가격대의 앰프와 견주어 보더라도 독보적인 공간감을 보인다. 크고 개방된, 에어리한 공간감을 보여 스피커의 존재를 아예 잊게한다. ‘차원’ 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들어봤던 앰프 중 어떤 제품도 프리앰프 1.0을 따라올 수 없었다. 악기가 한데 모여 만드는 사운드의 윤곽을 마치 꽃이 피듯 풍부하게 그려냈다. 버고 II와 센토 모노 블록이 사운드를 약간 더 넓고 깊게 터치하긴 해도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또한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의 핵심을 잘 살리고 있다.

하지만 인스피레이션 시리즈가 오리지널 레퍼런스 시리즈, 센토 앰프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바로 베이스다. 필자가 이전에 작성했던 레퍼런스 시리즈에 대한 리뷰를 보면, ‘무게감과 따뜻한 보다는 조음과 피치의 해상도가 매력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센토 리뷰에서는 ‘저음이 풍부하고 만족스럽지만 무게감이 약간 부족하다. 라고 말한 바도 있다. 이를 미루어보아 컨스텔레이션을 구매하는 이들은 저역의 타격감 보다는 다른 면을 원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 퍼포먼스 시리즈, 센토 II


하지만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만나고 난 후 컨스텔레이션 오디오의 완성을 경험했다. 무게감과 다이나믹스, 민첩함과 음색이 고루 어우러져 뛰어난 베이스를 재생했다. 레이 브라운(Ray Brown)의 고해상도 음반 ‘Soular Energy’를 재생해봤는데, 엄청난 무게감과 악기의 다이나믹스, 음색이 순식간에 전달되었다. 게다가 모노 1.0은 이러한 요소에서 더욱 뛰어나 별다른 노력 없이도 다이나믹 임팩트를 수월하게 보여줬다. 센토 모노 블록과 비교하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의 모노 1.0은 더욱 저역이 가득해져 굵직하고 힘있는 특색을 보였다. 그에 반해 센토와 허큘리스는 거칠거나 원시적인 사운드 대신 우아하고 정제된 사운드를 들려줬다.

스테레오 1.0과 모노 1.0은 센토가 갖춘 아름다운 미드레인지와 정제된 고역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힘있는’ 품격을 전달한다. 음악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의 ‘Duke’s Big Four’같은 앨범을 재생하더라도 꽉 찬 베이스로 밴드의 스윙을 멋들어지게 전달했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의 베이스가 이토록 발전한 이유는 새로운 허큘리스 모델인 허큘리스 II를 위해 개발한 회로 덕분인데, 컨스텔레이션은 이 회로를 허큘리스 II보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 먼저 적용했다.

몇 해전 스피커 기술자가 필자를 방문해 레퍼런스급 스피커를 설치해 준 적이 있다. 그에게 수중에 있던 여러 앰프들을 시청해보라 부탁했고 그는 컨스텔레이션이 아닌 다른 앰프를 가리키며 말했다. “베이스는 저 앰프 정도가 좋겠네요”라고. 하지만 이내 컨스텔레이션 앰프를 가리키며 “거기에 이 앰프의 미드레인지와 고역을 합치면 더할 나위 없겠죠”라고 덧붙였다. 그가 바랐던 것이 순간 이동기 내지는 마법 빗자루처럼 실현 불가능한 꿈 따위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컨스텔레이션의 인스피레이션 시리즈가 그 환상을 정확히 이뤄냈으니 말이다. 한번만 더 필자의 집에 방문하면 좋으련만. 또한, 특히나 모노 1.0이 이러한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베이스가 묵직하며 다이나믹스가 넓고 복잡한 음악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사운드를 조화롭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모노 1.0이 스테레오 1.0보다 저역이 더 탄탄하다. 모노 블록은 파워가 두 배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겠다. 하지만 스테레오 1.0의 저역도 충분히 훌륭함을 알아두자.


퍼포먼스 시리즈의 성능이 ‘최고’라고 해도,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그에 비교해 단점을 찾는 일은 별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두 시리즈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리뷰를 기고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두 제품을 비교하지 않는다면 너무 나태한 일일 것이다. 만약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서 부족한 면을 느끼진 못한다. 컨스텔레이션 특유의 독보적인 투명도와 높은 해상도, 아름다운 음색과 방대한 공간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시리즈와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사운드의 차이는 ‘질’ 보다는 ‘양’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퍼포먼스 시리즈는 컨스텔레이션의 기준을 세운 레퍼런스 시리즈의 알테어와 허큘리스에 견줄만한 성능을 보인다. 필자는 세 가지 오디오 쇼에서 다양한 스피커와 매칭한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쇼를 방문한 대다수의 의견도 비슷했다).

프리앰프 1.0과 모노 1.0의 시청을 마친 후 소울루션(Soulution)의 6천 2백 만원 짜리 725 프리앰프와 1억 8천 만원 짜리 모노 앰프로 다시 돌아와봤다. 인스피레이션 프리 · 파워 앰프보다 가격이 8배 높은 것을 보아 필시 성능이 대단할 것이라 들릴지 모른다. 물론 단편적으로 생각하기에 더 나은 앰프일 수 있지만,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만이 가진 독보적인 모습이 더 눈에 띈다.

결론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억 소리 나는’ 앰프인 퍼포먼스 시리즈의 맛과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지만 가격은 1/10 수준에 그친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저렴한 앰프는 아니지만 레퍼런스 시리즈의 알테어나 허큘리스 앰프보다 음악성 면에서 더 뛰어난 점도 있다. 레퍼런스, 퍼포먼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의 음향적 차이는 그저 정도의 문제일 뿐 근본적인 특성은 비슷하다.

리앰프 1.0을 스테레오 1.0 또는 모노 1.0 한 쌍과 매칭하면 훨씬 더 비싼 값을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투명도와 해상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에 베이스 성능과 극저역의 다이나믹스, 풍부한 음색까지 더해져 레퍼런스와 퍼포먼스 시리즈보다 더 개선된 점을 느낄 수 있다.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새하얀 백지 같은 앰프가 아니다. 컨스텔레이션만의 독특한 회로 토폴로지와 설계 기술, 최첨단 공학을 고려해보면 동사의 제품군 중 비교적 저렴하다고 볼 수 있는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구매했을 때 장기적 관점에서 큰 투자가 될 수 있다. 7천 만원 짜리 앰프와 1억 5천 만원 짜리 앰프를 구매하는 생각만 해도 천벌 받는 느낌이 드는 이들이라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도 수억 짜리 앰프와 근접한 성능을 갖춘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권하고 싶다. 세상에 이런 제품이 있다니, 축하할 일이다.


출처: http://www.theabsolutesound.com
번역: Daeun

Constellation 하이엔드 프리앰프(Inspiration Preamp 1.0)
15,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모노 파워앰프(Inspiration Mono 1.0)-1 pair
34,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파워앰프(Inspiration Stereo 1.0)
17,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파워앰프(Performance Centaur II 500 Stereo)
83,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프리앰프(Performance Virgo III Preamp)
48,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파워앰프(Reference Hercules II Stereo)
135,000,000원
Constellation 하이엔드 프리앰프(Reference Altair II Pre)
117,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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