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시청실 기획 이벤트 Sale 중고/전시품 소리샵 매거진 커뮤니티 헤드폰/이어폰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프로악만의 사운드, Response K6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6.11.03 15:03:40     조회 : 569  

프로악 Response K6



오래전 내게 Hi-Fi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던 작은 스피커 하나와 큰 스피커 하나가 있었다. 프로악의 Studio 3(특히 EBS 버전)는 Hi-Fi 스피커의 기준과 같았고, 초소형의 2-way 스피커인 Tablette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스피커였다. 스피커의 역사상 3-way의 스탠드 마운트형 스피커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으며, Studio 3의 후손 또한 대대로 내려오고 있다.

 

대부분의 영국 스피커 제조사들은 시간이 흐르며 소유주나 디자인 책임자가 바뀌었다. 하지만 프로악은 30년도 더 전에 설립되어 원래의 창립자인 Stuart Tyler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사실 프로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회사는 아니다. 비유해 보자면 마치 지평선 너머의 그림자 밑에 아무도 모르게 숨어있는 격이랄까. 이따금 그들이 어떻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프로악이 꾸준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 된다. 일단 프로악의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오랜 시간 동안 프로악의 제품만을 사용하게 된다는 이유도 있다.


 

유명하지 않다는 사실은 프로악의 신념을 보여준다. 과거 오디오 시장은 소수의 대형 업체들에 잠식당해 있었고, 그들은 “우리 회사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음악을 즐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말하며 별 관심 없는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려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Stuart Tyler는 스피커 판매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있었다. 음악을 듣고 싶지 않다면 구태여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프로악은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Hi-Fi세계나 최첨단 기술의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들만의 기술을 갈고 닦았다. 메탈 돔 트위터나 세라믹 콘을 장착하지도 않았고, 보트같이 생긴 캐비닛 뒷면을 만들지도 않았으며, 저역에 접근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바꾸지도 않았다. 대신에 프로악은 사운드를 정제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끊임없는 테스트를 거듭한 후에야 사운드에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과 재료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보면 프로악이 엄청나게 보수적인 회사라는 소리 같기도 하지만, 유행에 뒤처진다는 소리는 아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시대를 훨씬 앞서나가는 회사이기도 하다. 레트로 스피커 브랜드 사이에서 ‘특효약’이라고 불리며 유행하던 ALNiCo Magnet을 프로악은 이미 25년전 Studio 3 AINiCo Magnet으로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금은 표준이 된 좁고 깊은 모양의 캐비닛을 오픈 배플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사용한 Future시리즈로 출시하기도 했었다. 너무 이른 감이 있었던지 Future 시리즈는 사라졌고, 프로악은 다시 익숙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프로악은 Future 시리즈를 통해 카본 콘 베이스 유닛과 리본 트위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훨씬 더 발전한 두 가지의 기술은 다시 제 자리를 찾아 Carbon Pro 모델인 플래그쉽 제품과 Respense D40/R에 사용되고, 현재는 K6에 사용되고 있다.

 

K6는 Response 제품 중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1185mm의 큰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로, 프로악의 트레이드마크인 넓고 깊은 직사각형 캐비닛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K6는 3-way 형식의 스피커이며 앞면 배플에는 Carbon 제품에 사용된 리본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독일에서 온 50mm의 소프트 돔 미드레인지 유닛과 한 쌍의 7인치 카본 콘 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이 큰 지름으로부터 생성된 저주파 대역은 아래쪽의 덕트로 내려간다.


 많은 스피커 제조사들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듯하다. 때문에 드라이브 유닛 뿐만 아니라 캐비닛의 구성과 모양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했듯 프로악은 유행의 노예가 아니다. 프로악은 보여지는 것보다 박스 안에 있는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이 타 제조사와 프로악의 차이점이다.

 

스피커의 심장은 크로스오버이다. 때로는 크로스 오버가 존재하지 않는 스피커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가장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다. 오늘날에는 캐비닛의 사이즈에 따른 가장 이상적인 컴포넌트 배치를 컴퓨터로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숙련된 기술과 다채로운 경험이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다양한 변수들을 대처하는 능력이 된다. 프로악은 베이스에 접근하는 방식과 드라이버에 대해 끝없이 연구한다. 따라서 프로악의 스피커는 더 쉽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K6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베이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하지만 돔 미드레인지 유닛과 리본 트위터는 이전의 디자인과 비슷하다. 우퍼는 프로악만의 기술로 만들어진 특별한 케블라 콘을 사용하며,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둘 다 혼 형을 채택하고 있어 출력은 배가된다.

 

프로악은 K6에 이전의 스피커들과 비슷한 모양새의 덕트를 적용했으며, 항상 그렇듯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스피커의 바닥 부분이 덕트와 상호작용 하는 방식이다. 덕트에서 나오는 진동이 바로 바닥의 표면으로 향하는 경우에는, 바닥까지의 거리와 바닥 자체가 가진 특성 때문에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스피커를 설치하기가 어려워지며 제대로 된 사운드를 얻을 수가 없다. 하지만 프로악은 가능한 간섭을 예측하여 사운드를 안정적으로 만든다. 사실 프로악이 이 사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데, 그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조용하게 스피커의 성능에 공헌하고 있는 또 하나의 요소는 캐비닛이다. 프로악은 기계적으로 잘 설계된 캐비닛을 사용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없애 훨씬 좋은 사운드를 만든다. 패널이 길어질수록 공진주파수는 낮아지며, 사운드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 현대의 Hi-Fi업체는 이 사실을 잘 알려주지 않는 듯하다. 캐비닛의 사이즈가 800mm가 넘어가게 되면 기술자가 스피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성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스피커를 거대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것만이 능사라고 볼 수는 없다. 프로악 K6에서는 이러한 점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프로악은 훌륭한 ‘구식’ 엔지니어링 기술을 사용한다. 신중하게 측정된 MDF와, 적절한 두께, 역청질의 패드로 댐핑되며 단단하게 보강된다. 이것을 구식이라고 부를지도 모르지만, 잘만 사용하면 놀랄 만큼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프로악의 이 응집된 기술력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이가 누가 있을까?



여성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fascinator”라는 용어에 익숙할 것이다. 머리에 착용하는 것으로 모자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부유함과 세련됨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특히나 주목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자주 사용한다. 나는 대부분의 리본 트위터가 그냥 이 모자가 되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었다. 본질을 전달할 줄은 모르고 주목만 받고 싶어 하니 말이다. 하지만 K6의 리본 트위터는 탁월한 매력을 뽐내며 프로악만의 사운드를 창출한다.

 

제조사들은 제품을 제조하는 일을 한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처럼 들린다. 하지만 스피커 제작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스피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스피커 자체일까 스피커가 생산하는 음악일까? 한쪽으로 치우치는 제조사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이 질문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을 통해 제조사들이 어떤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프로악은 명백하게 음악에 중점을 둔다. 프로악의 스피커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알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한번 질문해보자. 당신은 어떤 스피커를 사고 싶은가?

 

프로악의 스피커는 30kHz까지의 주파수 대역을 갖는다. 다이아몬드나 베릴륨 돔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그렇게 특별한 정도는 아니다. 관점에 따라 프로악이 ‘보수적’이거나 ‘현실적’인 회사로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고음이 끝없이 확장되기만 한다고 사운드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프로악의 신념을 반영한다. 슈퍼 트위터로 음악을 들어본 사람이면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슈퍼 트위터는 시스템에 매칭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처음으로 느껴지는 사운드의 차이는 베이스에서 난다는 것이다. 베이스에서 차이가 난다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고주파 대역이 확장되면 베이스가 더 타이트하고 정확하며 입체감 있어진다. 촘촘한 그물과 같이 펼쳐지는 고음 아래로 베이스라는 더 큰 격자를 겹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K6는 리본 트위터를 사용해 그러한 방식으로 훌륭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저음에서 고음까지 결점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선명하고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음악의 밸런스는 마치 명상하는 부처같이 차분하며 조화롭다. 이러한 사운드는 드라이버와 캐비닛, 크로스오버가 조화를 잘 이룬 시스템에서만 나온다. 

 

그러나 이렇게 행복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설치 시 특정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본 트위터는 사운드를 수평으로 확장시키는 능력이 훌륭하지만, 수직적으로는 민감한 경사각을 만들어낸다. 특히 돔 트위터를 사용한다면 더 그렇다. K6의 진짜 사운드를 듣고 싶다면 청음 시에 귀가 트위터의 축을 향해 있어야 한다.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줄자와 레이저 포인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낮은 소파와 긴 캐비닛이 만들어내는 경사각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약간 앞쪽으로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약간 높거나 낮게 앉아보면서 트위터의 축 쪽으로 귀를 조절하면 더 넓은 공간감과 조화로운 악기의 배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오디오 시스템으로부터 약간 떨어져서 사운드를 점검하는 것이다. K6는 밸런스가 뛰어난 제품으로, 오케스트라의 크레센도를 무게감 있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연주자나 보컬리스트의 테크닉을 훌륭한 타격감과 다이나믹으로 전달한다. 공간감은 깊고 넓어 누가 무엇을 어느 위치에서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주며, 스피커를 살짝 안쪽으로 기울인다면 사운드가 수평으로 넓게 퍼진다. 또한 K6의 잘 짜인 베이스는 스피커의 위치 선정을 쉽게 해준다. 스피커를 조금만 움직여봐도 차이를 알아채기가 쉽기 때문이다. 나는 넓은 장소에서 K6를 테스트 해보긴 했지만 K6의 정확도로 미루어볼 때, 작은 방에서도 굉장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프로악은 8인치의 등변 삼각형을 그리고 그 위에 스피커를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이 등변 삼각형을 시작으로 하면 설치가 수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The ProAc Family Tree



프로악의 경영 철학과 제품 철학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프로악의 이야기는 혁명보다는 진화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섬세하게 사운드를 정제하며, 기존의 개념과 요소들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프로악 스피커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아래의 연대표를 보기 전까지는 모를 것이다. 하나로 이어지는 각각의 선은 프로악의 제품이 이어온 역사를 보여준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간결한 컨셉의 디자인과 그 디자인이 어디까지 지속되었는지 이다. 프로악의 기풍을 보여주는 깔끔한 캐비닛은 프로악의 가치관과 목적이 얼마나 뚜렷한지 보여준다.


 
TECHNICAL SPECIFICATION

 

타입                3-way, 리플렉스 로딩 방식
드라이버          AINiCo magnet이 사용된 리본 트위터x1
                     50mm 소프트 돔 미드레인지x1
                     170mm 케블라 곤 베이스 유닛x2

주파수 대역      25Hz-30kHz±3dB

공칭 임피던스   4 Ohms

감도               90dB

크기(WxHxD)    215x1185x370mm

무게               44kg/개당

마감               블랙 애쉬, 마호가니, 체리 또는 메이플,
                     로즈우드, 에보니 (모두 추가비용 소요)

가격               £12,995(스탠다드 마감), £13,995(디럭스 마감)

 

 




출처: www.hifiplus.com/
번역 By Daeun


ProAc 최고급 하이파이 스피커(K6)
10원






이전글   작은 몸체가 내뿜는 하이엔드 사운드, Saxo 5 Active
다음글   SuperUniti, 스트리밍으로 듣는 완벽한 Hi-Fi 사운드!




copyrightⓒ 1999
Sorishop All rights reserved

상품문의
02·3272·8584

회사소개이용약관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개인정보 취급방침고객문의찾아오시는 길페이스북블로그상시채용

전화 : 청담 02) 3446·7390 / FAX 02) 3446·7392 ㅣ 과천 02)·3272·8584 / FAX 02) 713·8584 ㅣ 기술 및 A/S문의 : 02)546·5381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29 대창빌딩 1층 ㅣ 상호: ㈜소리샵 ㅣ 대표 : 최관식

업태 : 소매 ㅣ 종목 : 전자상거래 외 ㅣ 사업자등록번호 : 106-81-97229 ㅣ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3-경기과천-0016호

본사 및 물류센터 : 경기 과천시 말두레로 83 l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춘식 ㅣ 개인정보 보유기간 : 회원탈퇴시

문의 메일 : help@sorishop.com ㅣ 협찬 및 제휴문의 02)·3272·8584

한국전자인증

공정거래 위원회

국세청 현금영수증

전자결제 서비스

에스크로 안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