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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보기로는 절대 알 수 없다. 오디오벡터 'SR6 아방가르드 아르떼' 스피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8.02.28 16:41:47     조회 : 1122


 전 회에 이은 두 번째 시간으로, 함부로 사운드 예측을 불허하는 스피커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스피커 제조업체인 오디오벡터(Audiovector)社의 플래그쉽 모델, SR6 Avangarde Arreté(SR6 아방가르드 아르떼)입니다.

 저의 무지한 관점으로는 덴마크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란 것이 동화작가 안데르센이나 블록 장난감인 LEGO 정도이고, 더 나아가면 국가 산업으로 낙농업이 주축을 이룬다고 학교에서 배운 게 고작이었습니다만, 오디오 업계에 근무하면서 덴마크산 스피커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적잖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덴마크를 적으로 둔 업체만 하더라도, 명품 오디오로 인식되고 있는 Bang & Olufsen(뱅앤올룹슨)을 비롯하여, 다인 오디오(DynAudio), 자모(Jamo), 달리(DALI), 시스템 오디오(System Audio) 등 이름만 들어도 귀에 익은 굵직한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그 중 소개해 드릴 오디오벡터는 덴마크 스피커 브랜드라는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스피커 업체로서의 국내 인지도도 매우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전까지는 저 역시 브랜드 정도만 스쳐 지나가다 들은, 그냥 그런 무수한 스피커 제조사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인 오디오를 제치고 덴마크 자국 내 판매량 1위를 고수하는 제조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놀랍기 그지 없었으며, 작년 내한한 오디오벡터 대표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은 실로 대단하기까지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오디오벡터사가 자랑하는 특허 기술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을 먼저 체크하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소개 차원에서 간략히 언급하는 것도 있겠지만, 과연 이 기술들이 실제품에 얼마만큼 적용되었나, 그리고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나 짚어보고 검증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기술만 그럴싸하고 정작 소리는 여느 스피커와 차이가 없거나 못하다면, 없느니만 못한 기술이 되겠습니다. 제가 자사 기술력만 내세운 허울만 좋은 스피커들을 숱하게 봐왔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LCC(Low Compression Concept)
오디오 신호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저항 없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고안된 저압축 기

SEC(Soundstage Enhancement Concept)
어떤 위치에서도 탁월한 공간감과 스테이징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

NES(No Energy Storage)
캐비닛의 무게 등이 유닛의 움직임이나 재생에 주는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개발된 에너지 축적 방지 기술

 오디오벡터사의 가장 큰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자사 특허 기술이 적용된 AMT 트위터를 제하면 상기 세 가지 사항이 핵심 기술일 것입니다. 참고로, SR6 아방가르드 아르떼는 오디오벡터사의 플래그쉽 모델로, 서열상 최고단계 바로 아래 두 번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열거된 기술들의 흔적이 사운드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3천만 원대의 고가 스피커에게 절망만 남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외관


  오디오벡터 SR6 아방가르드 아르떼(이하 SR6)의 첫인상은 너무나 평범한 외관이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높이가 1250mm인데, 가격에 비해 덩치가 왜소하다 싶을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고가의 스피커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좌우 폭도 좁은 편입니다. 요즘 스피커들은 기술이나 효율이 좋아져서 우퍼 사이즈가 작아도 저역 재생에 무리가 없다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상판이 앞쪽으로 경사지는 형태의 유선형 디자인은 소너스 파베르나 윌슨 베네쉬사의 제품에서도 익히 보아왔던 모양새여서 새롭거나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소비자가격 3천만 원대의 제품이라면 B&W사의 802 D3나 다인 오디오사의 C4 Platinum이 구매 가시권에 들어오는 금액입니다. 두 제품의 개성 넘치고 위용있는 디자인에 비한다면, SR6는 작고 볼품없으며,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그나마 한가지 칭찬할 것은 컬러 베리에이션이 다양하여 특주를 통해 기호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저처럼 단조로운 나무 색상이나 블랙색상에 질려 버린 유저에게만 어필할 수 있겠죠.


사운드


  SR6를 들어보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오디오벡터사 제품 중에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던 스피커는 SR 시그니처(SR1 signature) 북쉘프 모델이었습니다. 샘플로 들어온 것을 아주 잠깐 들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만, 같이 들어온 QR 시리즈보다는 SR1 모델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못생기고 저렴해 보이는 외관이었지만, 사운드 만큼은 뇌리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요. 이때만 해도, 생김새만으로 판단했을 적에 QR 시리즈가 상급기인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SR 모델이 상급라인이더군요. 내한했던 오디오벡터 사장도 QR시리즈보다는 SR시리즈가 주력기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고, 사운드적인 측면으로만 따져 본다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SR6는 SR시리즈 최고 정점에 있는 플래그쉽 모델이니, 일단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섰습니다. 재생했을 때의 첫 느낌은 작은 탄성과 함께 음장감이 정말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군요. 취급하는 스피커 가운데 스테이징감은 단연 탑 클래스입니다.

오디오벡터 SR 시리즈의 북셀프 스피커 SR1 Signature

 음장형 스피커는 대개 우퍼를 인클로저의 좌우 옆면으로 배치하거나, 트위터를 스피커 후면에도 박아 넣어 음장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SR6는 덕트 2개를 각각 전·후면에 배치했을 뿐, 이렇다 할 특이점도 없거니와 음장형 스피커의 구조를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자사가 내세우고 있는 SEC(Soundstage Enhancement Concept) 기술이 제대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분해능력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분리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마치 보컬이나 악기가 촘촘한 체로 쳐서 걸러진 후, 각각의 입자들로 나뉘어 귓속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보통은 앰프에서 분리도가 결정되는 편인데, SR6의 경우에는 -앰프 매칭에 따라서 약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스피커에서 모든 걸 분해하고 결정짓는 듯한, 마치 사운드의 주체가 되어 사운드를 주무르는 인상입니다.


 트위터의 극저온 처리 덕인지 고역대는 실로 얼음장 같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리본 트위터와 흡사한, 54kHz까지 뻗어 나가는 자사 특허 기술의 AMT 트위터를 채용한 덕택에 '봄기운에 녹아 내린 살얼음장이 출렁이는 듯한 사운드'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저역대의 떨어짐도 상당한 편으로, 풍성하거나 확장성이 좋은 저음은 아니기 때문에, 부밍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될 것 같습니다. SR6의 사운드를 총합한다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넓은 스테이징감(음장감)을 기반으로
2. 고역과 저역이 마치 경계선으로 나눈 듯이 말끔하고 촘촘하게 분리되지만,
3. 딥이나 피크의 염려가 없는 하이엔드 사운드를 지향

 특이함을 넘어서서, 입자감이 느껴지는 해상도와 스테이징감이 빚어내는 개성 넘치는 사운드의 SR6. 제품명 뒤에 붙은 이름처럼 '아방가르드 사운드'야말로 이 스피커를 가장 잘 집약한 표현일 것입니다.


맺으며


 오디오파일 겸직 업계종사자로 지내면서 다양하고 많은 제품을 접해도, 뇌리에 남을 만큼 정말로 특이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기기는 손에 꼽기 마련입니다. 일본의 Kiso Acoustics 나 스위스의 뵈니케 오디오(Boenicke Audio) 스피커들만이 정말 독특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스피커 리스트에 등재해 있었는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듯싶습니다. SR6는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스피커입니다. 옆에 서 있는 스피커들을 한순간에 무뚝뚝하고 밋밋하며 심심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생긴 것을 단점으로 들자면 달리 할 말이 없지만, 진정한 오디오파일들은 인테리어를 신경 쓰거나 기기들을 통일(속칭 깔맞춤)하지 않습니다. 모양이야 어찌 되었든, 소리만 좋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니까요. 웬만해서는 상급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편이 아닌데, 오디오벡터의 군주 역할을 하는 R11만큼은 너무나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꼭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청담 매장에 내방하셔서 일청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장점
- 제대로 만들어진 음장형 스피커
- 지난 편의 비비드 오디오(Vivid Audio) 스피커 오발 V1.5 SE(OVAL V1.5 SE)와 마찬가지로, 앰프 매칭에 구애받지 않은 채 독특한 개성이 잘 드러난다.

단점
- 가격대에 비해 비싸 보이지 않는 외관
- 기존 하이파이 스피커 사운드에 익숙해 있다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권장 앰프 매칭





AUDIOVECTOR 하이파이 스피커(SR6 Avantgarde Arrete)
판매 가격 37,4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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