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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듣기 좋은 소리의 표본, 오리베티(ORIVETI) 이어폰 - BASIC
글쓴이 : 스톰     등록일 : 2016.12.13 12:45:11    조회 : 969



평가에 있어서 참 오묘하다고 생각되는 분야가 바로 음향기기이다. 사운드에 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보니 사실 제조사 맘대로 가격을 책정하는데, 물론 개발비용과 자재 수급비용 등등 제품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브랜드 값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역으로, 비싼 이어폰은 마치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정확한 청음에 방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잡히지 않은 초심자에게 "이거 300만원짜리 이어폰이야. 한 번 들어봐" 하고 끼워주면 안 좋다는 소리를 할까. 오늘 소개하는 오리베티 베이직은 일부러 사전에 가격을 확인하지 않고 청음부터 진행해보기로 했다. 일단 결론은 대만족.








오리베티(ORIVETI)는 역사가 오래됐다거나 제품이 다양하다거나 엄청난 수의 매니아를 확보한 브랜드는 아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보이는 제품은 이어폰 둘과 케이블 하나가 전부이고, 저작권이 2016년부로 발생한 것을 보니 딱히 연혁이랄 것도 없다. 그나마 국내에서 다양한 음향기기 커뮤니티를 통해 오리베티의 첫 작품인 'PRIMACY'가 유명세를 탔고 인정받았을 뿐이다.








필자가 살펴볼 제품은 오리베티의 두 번째 이어폰, 보급형 라인업으로 나온 오리베티 베이직(ORIVETI BASIC)이다. 플래그쉽 제품인 프라이머시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케이블과 유닛이 연결되는 부분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왼쪽엔 로고, 오른쪽엔 오리베티 브랜드네임이 프린트된 방식은 여전하다.







-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 임피던스 : 16옴
- 주파수 응답범위 : 20 ~ 20000Hz
- 음압감도 : 108dB
- MMCX 규격의 교체형 케이블
- 블랙 단일 색상
- 가격 : 14만 9천원 (셰에라자드에서 12월 18일까지 11만 1700원으로 할인행사 中)







구성은 이어폰과 케이스
(카라비너 포함), 이어가이드, 7쌍의 여분 이어팁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일반 이어팁이 5쌍, 이단팁이 2쌍 있다.






오리베티 프라이머시와 오리베티 베이직 모두 케이블을 귀 뒤로 돌려 착용하는 오버이어 방식의 이어폰이다. 
착용감은 꽤나 좋은 편인데, 혹시 필자처럼 기본 이어팁으로는 차음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폼팁을 구해서 사용해보자.








좌우 케이블을 반대로 장착하면 일반 이어폰처럼 정방향으로 착용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정방향으로 착용해도 딱히 착용감이 떨어지진 않는다. 다만 오리베티 로고가 뒤집힌다는 점에서는 다소 어색함이 발생할 수 있겠다. 








알루미늄 하우징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재질의 차이와 약간의 틈새(?) 때문에 연결부와의 일체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우징 자체는 알루미늄의 표면을 블랙 색상으로 
절묘하게 코팅하여 금속의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고 마치 플라스틱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보면 바둑알 초콜릿 같은 느낌.





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재생하는 오리베티 베이직의 하우징 안쪽에는 공기 순환을 위한 에어덕트가 뚫려있다. 노즐부의 마감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며 이어팁의 탈착이 쉽다.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블은 4심짜리로, 프라이머시의 8심 케이블과는 차별을 두었다. 슈어, 웨스턴, 소니 등에서 사용하는 MMCX 규격의 단자를 채택해 커스텀 케이블의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Y자 분기점 아래로는 쇠사슬 모양으로 꼬았고, 분기점 위로는 트위스트 방식으로 꼬아 잘 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굳혀놨다.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으며 잘 엉키지도 않아 매우 마음에 들었던 케이블이나, 분기점을 약 2cm 길이의 수축튜브만으로 마감한 점과 플러그 쪽 단선방지 처리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다. 별도의 리모트 컨트롤이나 스마트폰용 마이크가 없는, 일반 3극 3.5파이 단자 탑재 케이블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리모트 케이블이나 다른 커스텀케이블을 사용해도 무방하겠다.







#극사실주의  #부드러운_저역  #자연스러운_소리

필자가 들어본 오리베티 베이직은 사실적인 소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는 듯 보였다. 어느 음역대건 빠뜨리지 않고 선명하게 재생하며, 그 와중에 저음역대는 살짝 풍성한 기분을 낸다.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사운드가 매우 마음에 들었으며, 깊은 곳에서부터 부드럽게 끌어올려지는 저음역대는 자그마한 풍선처럼 볼륨감이 들어간 채 뒤를 받쳐주니 음악 듣는 맛이 제대로 난다. 그렇다고 너무 쿵쾅거려서 오랫동안 음악 감상을 하지 못 할 정도로 저음역대가 부스트된 것은 아니다. 적당히, 매우 적당하게 음악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깊은 저역대를 살짝 강조한 사운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청음을 마치고 이 제품의 가격을 확인해보니 14만 9천원. 12월 18일까지 런칭기념으로 25% 할인이 들어가서 11만 1700원에 구매 가능한 중저가형 이어폰이었다. 
소리에 가격을 매길 수는 없지만, 대충 느낌으로는 "20만원쯤 하겠지", "오리베티 프라이머시보다 한 10만원 싸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해 놀랐다. 비슷한 가격대, 비슷한 성향의 이어폰으로는 S사의 2** 모델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2**처럼 저음의 양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그 모델이 표현하지 못하는 시원시원하고 빠릿한 느낌까지 즐길 수 있다보니 둘 중에서 고르라면 오리베티 베이직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사운드 성향상 플랫이나 인이어 모니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성과는 거리가 먼 편이고, 저음강조형을 좋아하는 한국적인 취향에 맞춘 사운드라고 볼 수 있겠다. 저음이 과하지 않게 적당히 부각된, 재미있는 음악 감상을 도와줄 이어폰. 그것이 오리베티 베이직이라고 생각한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셰에라자드로부터 대여받았으며
리뷰 내용에 간섭/제약 없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bqudcks/220884351308

ORIVETI [오리베티] 이어폰 (BASIC)
1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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